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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서스 – 인류 역사의 숨겨진 연결고리를 탐색하다

살롱 더 시즌 2025. 3. 24.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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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의 표지사진
< 넥서스 - 유발 하라리 저자 >

 

우리는 끊임없이 정보를 주고받으며 살아갑니다. 과거에는 입소문과 문서로 정보를 공유했다면, 현대에는 인터넷과 AI를 통해 전 세계가 실시간으로 연결되어 있죠. 하지만 이런 정보의 흐름과 네트워크는 인류 역사에서 언제부터 시작된 것일까요?

유발 하라리의 신작 넥서스(Nexus)는 석기시대부터 AI 시대까지, 정보 네트워크의 관점에서 인류의 역사를 풀어가는 책입니다. 사피엔스, 호모 데우스 등의 저서로 인류의 과거와 미래를 조망했던 하라리는 이번 책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 "우리는 어떻게 정보를 공유하며 발전해 왔는가?"라는 질문을 던집니다.

과거 부족 사회에서 어떻게 정보가 전달되었는지, 고대 문명은 어떤 방식으로 지식을 기록하고 보존했는지, 인쇄술과 인터넷 혁명이 세계를 어떻게 변화시켰는지 등을 다루며, 결국 현대의 AI 네트워크까지 연결됩니다. 이 책은 단순한 역사서가 아니라, 우리가 살아가는 세상의 본질을 파악하는 통찰을 제공하는 책입니다.

 

 

 

1. 인류 문명의 시작 – 정보 공유가 만든 네트워크

유발 하라리는 인류의 진화를 단순히 신체적 변화로만 설명하지 않습니다. 인간이 지구상에서 유일하게 강력한 사회적 동물로 성장할 수 있었던 이유는 정보를 저장하고, 공유하고, 네트워크를 형성하는 능력 덕분이라고 말합니다.

초기 인류는 작은 무리를 지어 살았지만, 언어의 발달을 통해 점점 더 많은 정보를 공유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단순히 "저기 사자가 있다"와 같은 경고를 전달하는 수준이 아니라, "지난번 봤던 강 옆의 숲에는 먹을 것이 많았다"와 같은 지속적인 정보 축적이 가능해진 것이죠.

이런 정보 공유 능력은 인류가 점점 더 거대한 사회를 형성하는 원동력이 되었습니다. 작은 부족에서 국가가 만들어지고, 국가 간 교류가 이루어지면서 인류 문명은 더욱 빠르게 발전하게 됩니다.

하라리는 "문명은 정보 네트워크의 확장이다"라고 설명합니다. 문자와 기록이 생기면서 정보는 입소문보다 훨씬 더 정확하게 전달될 수 있었고, 수천 년간 지식이 누적되며 인류는 비약적으로 성장했습니다.

2. 혁신의 순간들 – 인류의 네트워크를 바꾼 기술들

책에서 특히 흥미로운 부분은, 인류의 정보 네트워크를 변화시킨 몇 가지 중요한 혁신들이 소개된다는 점입니다.

  • 문자의 발명 – 인류는 말을 통해 정보를 전달했지만, 문자를 사용하면서 훨씬 더 정교하고 복잡한 정보를 기록하고 보존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 인쇄술의 혁명 – 15세기 구텐베르크의 인쇄술 발명은 정보 확산의 속도를 급격히 높였습니다.
  • 인터넷의 등장 – 20세기 후반부터 본격적으로 사용된 인터넷은 단순한 정보 공유를 넘어, 전 세계가 실시간으로 연결될 수 있도록 만들었습니다.

이러한 혁신들을 통해, 인류의 정보 네트워크는 점점 더 확장되었고, 우리는 과거 어느 때보다 빠르게 정보를 주고받으며 살아가게 되었습니다.

 

 

 

3. AI 시대 – 인간과 네트워크의 새로운 관계

하라리는 책의 마지막에서 AI 시대에 대한 심도 깊은 논의를 펼칩니다. 현대 사회는 이미 수많은 정보가 AI에 의해 처리되고 있으며, 정보 네트워크의 중심이 인간에서 AI로 이동하는 시대에 접어들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우리는 하루에도 수십 번씩 스마트폰을 통해 정보를 검색하고, AI가 제공하는 알고리즘을 기반으로 뉴스를 접합니다. 이제 정보는 인간이 직접 찾기보다, AI가 선별해서 제공하는 시대가 된 것입니다.

하라리는 이 과정에서 두 가지 중요한 문제를 지적합니다.

  1. "AI는 단순한 도구가 아니라, 우리의 사고방식을 바꿀 수도 있다."
  2. "정보 네트워크의 주도권을 인간이 계속 가질 수 있을까?"

AI는 이미 금융, 의료, 교육 등 다양한 분야에서 의사 결정을 보조하고 있으며, 앞으로는 더욱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될 것입니다. 하지만 이 과정에서 인간의 개입 없이 AI가 정보를 통제하는 상황이 온다면, 이는 단순한 기술 혁신을 넘어 거대한 사회적 변화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마무리 – 우리는 어디로 가고 있는가?

넥서스는 단순한 역사서가 아닙니다. 이 책은 과거에서 현재, 그리고 미래까지 이어지는 인류의 정보 네트워크를 탐구하면서, 우리가 어떤 방향으로 나아가야 하는지 질문을 던지는 책입니다.

과거 부족 사회에서 입소문으로 정보를 공유하던 시절부터, 문자의 발명, 인쇄술, 인터넷 혁명, 그리고 AI 시대까지. 정보 네트워크는 언제나 인류 문명의 중심에 있었습니다. 그리고 앞으로 AI가 중심이 되는 사회에서 우리는 새로운 도전에 직면하게 될 것입니다.

이 책을 읽고 나면, 우리가 살아가는 세상에 대해 새로운 시각을 가지게 됩니다. 단순히 정보가 많아지는 것이 아니라, 어떤 정보가 중요하고, 우리는 그것을 어떻게 활용해야 할지 고민해야 한다는 점을 깨닫게 됩니다.

지금 우리는 AI와 공존하는 시대에 살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우리는 앞으로 이 거대한 정보 네트워크 속에서 어떻게 살아가야 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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