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좋은 사장’이란 어떤 사람일까 고민이 많았다. 직원들에게 무작정 일을 많이 시키는 사장이 좋은 사장일까? 아니면 직원들에게 모든 걸 맡기고 가만히 지켜보는 사장이 좋은 사장일까?
이런 고민을 하던 중 발견한 책이 바로 《일하는 사장의 생각》 이었다. 제목부터 강렬했다. 단순히 ‘사장의 생각’이 아니라, ‘일하는 사장의 생각’이라니! 과연 사장은 어떻게 일해야 하는 걸까?
책을 읽으면서 머릿속이 정리되는 느낌이었다. 사장은 단순한 관리자나 투자자가 아니라, 직원들과 함께 고민하고 문제를 해결하며 성장하는 사람이어야 한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었다. 오늘은 이 책을 읽고 느낀 점을 블로그에 정리해보려고 한다.
▣ 작가소개 ▣
청기와타운, (주)제이에스와이푸드 대표
장사를 배우고 싶어서 식당에 취직한 것을 계기로 외식업에 발을 들였다. 처음 일을 시작한 가게에서 5년 동안 사장보다 더 사장 같은 직원으로 일하며 돈을 모아 창업을 했다. 첫 번째 식당을 성공시킨 후 영등포구 일대에서만 10개의 매장을 운영하며 ‘영등포 백종원’으로 불릴 만큼 ‘탁월한 장사 체력’을 인정받았다.
돈 버는 사업을 넘어서 오래가는 브랜드를 만들고자 고깃집 ‘청기와타운’을 창업했다. 코로나19가 시작된 2020년에 오픈했지만, 차별화된 브랜딩과 탄탄한 운영력으로 31개 매장, 400억 원 매출을 올리며 코리안 BBQ 레스토랑을 대표하는 브랜드로 자리 잡았다.
SNS에서 자신을 ‘전직 식당알바생’이라 소개하는 저자는, 평소 후배는 물론 예비 창업자들에게 장사와 경영에 대한 경험을 아낌없이 나누는 것으로 잘 알려져 있다.
1. 사장은 ‘일하는 사람’이어야 한다
이 책에서 가장 인상 깊었던 부분은 바로 사장의 역할에 대한 정의였다. 흔히 사장이라고 하면 ‘직원들에게 지시만 하는 사람’이라고 생각하기 쉽다. 하지만 저자는 사장이 단순한 관리자나 투자자가 아니라, 직원들과 함께 고민하고 문제를 해결하는 사람이어야 한다고 강조한다.
“사장이 게으르면 직원들은 더 게을러진다.”
그렇다고 해서 사장이 직접 모든 일을 다 해야 한다는 뜻은 아니다. 중요한 건, 사장이 고민하지 않으면 직원들도 고민하지 않는다는 점이다. 회사의 방향을 정하고, 문제를 해결하고, 성장의 기회를 찾는 것은 결국 사장의 몫이라는 점을 다시금 깨닫게 됐다.
예를 들어 스타트업을 운영하는 사장이라면 ‘매출을 어떻게 늘릴까?’ ‘마케팅을 어떻게 해야 할까?’ 같은 고민을 멈추지 말아야 한다. 단순히 직원들에게 "열심히 해보자"라고 말하는 것이 아니라, 실제로 어떤 전략을 세울 것인지 고민하고, 실행하는 사람이 되어야 한다.
2. 사장의 핵심 업무는 ‘문제 해결’
책에서는 사장의 핵심 역할 중 하나가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라고 강조한다. 하지만 여기서 말하는 문제 해결은 직원들이 해결하지 못하는 문제를 사장이 직접 해결하는 것이 아니다.
“사장이 직접 해결하는 것이 아니라, 해결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
이 부분을 읽으면서 뜨끔했다. 나는 사업을 하면서 늘 직원들이 ‘왜 이런 문제를 해결하지 못할까?’라는 생각을 많이 했었는데, 사실 그런 환경을 만든 건 나였다.
책에서는 좋은 사장은 문제가 발생했을 때 원인을 분석하고, 같은 문제가 반복되지 않도록 시스템을 구축하는 사람이라고 한다. 즉, 사장이 해야 할 일은 직원들에게 일일이 지시하는 것이 아니라, 문제가 스스로 해결될 수 있는 구조를 만드는 것이다.
예를 들어 어떤 직원이 반복적으로 실수를 한다면, 단순히 꾸짖는 것이 아니라 왜 이런 실수가 발생했는지 파악하고, 매뉴얼을 만들거나 업무 프로세스를 개선하는 방식으로 해결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 과정이 반복되면 사장이 개입하지 않아도 회사는 효율적으로 운영될 수 있다.
3. 결국 중요한 것은 실행력
“아무리 좋은 전략이 있어도 실행하지 않으면 의미가 없다.”
사장은 아이디어만 내는 사람이 아니다. 직접 실행하고, 결과를 확인하고, 피드백을 받아 수정하는 과정이 중요하다. 특히 스타트업이나 소규모 사업을 운영하는 경우, 빠르게 실행하는 것이 성공의 열쇠가 된다고 한다.
나는 평소 이런 생각을 많이 한다.
- ‘좀 더 준비가 되면 시작해야지.’
- ‘이거 제대로 안 하면 실패할 텐데...’
하지만 책을 읽고 나서 느낀 점은 완벽한 준비는 없다는 것이다. 사장은 완벽한 계획을 세우는 사람이 아니라, 빠르게 실행하고 부족한 부분을 채워가는 사람이어야 한다.
특히 요즘처럼 변화가 빠른 시대에는 실행 속도가 더 중요하다. 트렌드는 계속 바뀌고, 경쟁자는 끊임없이 등장한다. ‘완벽한 타이밍’을 기다리다 보면 이미 늦어버린다. 완벽한 계획이 아니라, 빠른 실행이 더 중요하다는 점을 다시 한번 깨달았다.
4. 이 책을 읽고 얻은 교훈
책을 읽으면서 내 사업 방식에 대해 많은 반성을 하게 됐다. 가장 크게 와닿았던 점은 사장이 일하는 방식이 회사의 미래를 결정한다는 것이었다.
- 사장은 직원보다 더 많이 고민해야 한다.
- 문제를 직접 해결하는 것이 아니라, 해결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들어야 한다.
- 완벽한 계획을 세우기보다 빠르게 실행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
나는 지금까지 ‘좋은 사장이 되어야 한다’는 생각만 했지, 정작 어떤 방식으로 일해야 하는지에 대해서는 깊이 고민하지 않았다. 하지만 이 책을 읽고 나서, 사장의 역할이 단순한 관리자가 아니라는 것을 깨닫게 됐다. 사장은 가장 먼저 고민하고, 가장 먼저 실행하는 사람이 되어야 한다.
5. 이 책을 누구에게 추천하고 싶을까?
책을 다 읽고 나니 ‘이 책을 누가 읽으면 좋을까?’라는 생각이 들었다.
- 스타트업을 운영하는 대표: 작은 회사일수록 사장이 더 많이 고민해야 한다.
- 자영업을 하는 사장님들: 혼자 사업을 하면 모든 걸 직접 해야 하는데, 이 책이 가이드가 될 수 있다.
- 창업을 꿈꾸는 사람: 단순한 창업이 아니라, ‘좋은 사장’이 되고 싶은 사람에게 추천!
혹시 나처럼 사업을 운영하면서 고민이 많다면, 《일하는 사장의 생각》을 한 번 읽어보길 추천한다. 이 책을 통해 여러분도 ‘일하는 사장’으로 성장할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