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업자와 투자자, 그 오해와 진실 – 『창업자와 투자자』 리뷰

< 창업자와 투자자 >

 

창업을 준비하거나 스타트업을 운영하는 사람이라면 한 번쯤 "투자자들은 돈만 밝히는 사람들일까?" 혹은 "창업자는 투자금을 노리는 사기꾼일까?"라는 질문을 해봤을 것이다. 투자자는 자본을 제공하고, 창업자는 아이디어와 실행력을 바탕으로 사업을 성장시킨다. 하지만 서로의 역할이 명확함에도 불구하고 두 집단 간에는 늘 오해와 갈등이 존재한다.

전석우, 투챌 저자의 『창업자와 투자자』는 이러한 오해를 풀고, 창업자와 투자자가 서로를 이해하며 성공적인 파트너십을 맺는 방법을 심도 있게 다룬 책이다. 이 글에서는 책의 핵심 내용을 정리하고, 창업자와 투자자가 어떻게 협력해야 하는지 살펴보겠다.

 

 

 

창업자와 투자자의 오해는 어디에서 비롯되는가?

많은 창업자들은 투자자들을 "돈만 밝히는 사람들"이라고 생각한다. 반면 투자자들은 창업자들을 "말만 번지르르한 사기꾼"으로 오해하는 경우가 있다. 이처럼 서로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이 생기는 이유는 무엇일까?

1. 창업자의 시각: "투자자는 돈만 생각한다?"

창업자들은 자신의 사업 아이디어가 세상을 바꿀 수 있다고 믿는다. 하지만 투자를 받는 과정에서 예상보다 까다로운 심사를 거치거나, 투자자가 사업의 비전을 이해하지 못한다고 느끼면 불만이 생길 수 있다. 특히 투자자들이 수익성을 강조할 때, 창업자들은 "우리의 철학이나 미션보다 돈만 중요하게 생각하는구나"라고 오해하기 쉽다.

2. 투자자의 시각: "창업자는 허황된 꿈을 꾼다?"

투자자는 본질적으로 수익을 창출하는 것이 목표다. 하지만 창업자들이 "우리는 혁신적인 아이디어로 세상을 바꿀 거예요!"라고 말할 때, 투자자들은 이를 실현 가능성보다 이상적인 이야기로 받아들이는 경우가 많다. 또한 과거에 실패한 스타트업 사례들을 떠올리며, "이 창업자도 결국 투자금을 날려버리는 건 아닐까?"라는 의심을 갖게 된다.

이러한 오해들은 결국 창업자와 투자자가 서로의 관점을 충분히 이해하지 못하는 데서 비롯된다.

투자자는 왜 창업자에게 투자할까?

이 책에서 강조하는 중요한 개념 중 하나는 투자자들이 단순히 "돈을 벌기 위해" 투자하는 것이 아니라는 점이다. 그렇다면 투자자는 어떤 기준으로 창업자를 선택할까?

• 성장 가능성 – 투자자는 단순히 현재의 수익성이 아니라, 향후 시장에서 얼마나 확장될 수 있는지를 본다.
• 창업자의 역량 – 아이디어만 좋다고 해서 성공하는 것은 아니다. 투자자들은 창업자의 실행력을 중요하게 본다.
• 시장과 타이밍 – 아무리 좋은 아이디어라도 시장이 준비되지 않았다면 성공하기 어렵다. 투자자들은 현재 시장의 상황과 트렌드를 분석하고, 적절한 타이밍인지 여부를 판단한다.

책에서는 투자자가 창업자를 평가할 때 어떤 요소를 중요하게 생각하는지 상세히 설명하고 있다. 이를 통해 창업자들이 투자 유치를 위해 준비해야 할 것들을 명확히 알 수 있다.

 

 

성공적인 투자 유치를 위한 창업자의 전략

그렇다면 창업자는 투자 유치를 위해 어떤 전략을 세워야 할까? 책에서는 다음과 같은 핵심 요소를 강조한다.

1. 명확한 비즈니스 모델 정립

투자자는 감성이 아니라 논리와 데이터를 바탕으로 투자 결정을 내린다. 따라서 창업자는 사업의 핵심 가치와 수익 모델을 명확하게 설명할 수 있어야 한다.

2. 실적과 데이터 제공

단순히 "우리 사업은 가능성이 커요"라고 말하는 것만으로는 부족하다. 기존 고객 수, 월간 매출, 성장률 등 구체적인 데이터를 제공해야 투자자의 신뢰를 얻을 수 있다.

3. 협력적인 태도 유지

투자자는 단순한 돈줄이 아니다. 많은 경우, 창업자가 경험하지 못한 시장 이해도와 네트워크를 제공할 수 있다. 따라서 투자자의 피드백을 적극적으로 받아들이고, 협력적인 관계를 구축하는 것이 중요하다.

투자자의 입장에서 좋은 창업자란?

책에서는 또한 투자자 입장에서 "좋은 창업자"가 어떤 사람인지 설명한다.

• 현실적인 창업자 – 과장된 전망을 내세우기보다는 현실적인 목표를 설정하고, 문제 해결 능력을 보여주는 창업자가 투자자들에게 신뢰를 얻는다.
• 데이터에 기반한 의사결정 – 직관이나 감이 아닌, 실제 데이터를 바탕으로 사업을 운영하는 창업자가 성공 가능성이 높다.
• 지속적인 성장 가능성 – 단기적인 성과보다는 장기적인 비전과 전략을 갖춘 창업자가 더 많은 투자를 받을 확률이 높다.

 

 

결론: 창업자와 투자자는 협력 관계다

이 책은 창업자와 투자자가 서로를 경쟁자가 아닌 "협력자"로 인식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한다. 투자자는 단순한 돈줄이 아니라, 창업자가 사업을 성장시키는 데 필요한 네트워크와 조언을 제공할 수 있는 파트너다.

반대로, 창업자는 투자자에게 단순한 돈벌이 수단이 아니다. 창업자가 성공해야 투자자도 수익을 얻을 수 있기 때문에, 투자자들은 창업자의 성공을 적극적으로 돕고 싶어 한다.

따라서 창업자와 투자자는 서로에 대한 오해를 버리고, 신뢰를 바탕으로 협력하는 것이 중요하다. 『창업자와 투자자』는 이러한 관계를 구축하는 데 필요한 핵심 원칙과 실질적인 조언을 제공하는 책이다.

창업을 준비 중이라면, 혹은 투자를 고민하고 있다면 이 책을 통해 올바른 방향을 설정해 보는 것은 어떨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