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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 한 번의 삶 - 김영하가 말하는 인생의 방향

단 한 번의 삶, 김영하가 말하는 인생의 방향며칠 전, 오랜만에 서점에 들러 마음을 울리는 책 한 권을 집어 들었다. 바로 김영하 작가의 산문집 『단 한 번의 삶』이다. 그는 소설가이자 방송인, 그리고 무엇보다도 '글을 통해 삶을 질문하는 사람'으로서 꾸준히 목소리를 내왔다. 이 책은 그가 무려 6년 만에 내놓은 산문집으로, 『여행의 이유』 이후 다시 한번 많은 독자들의 마음에 파동을 일으키고 있다.개인적으로 김영하 작가의 글을 좋아하는 이유는 단순하다. 거창한 말을 하지 않으면서도, 사소한 일상을 통해 인생의 본질을 들여다보게 만든다는 점 때문이다. 『단 한 번의 삶』도 마찬가지였다. 이 책을 덮은 순간, 삶을 대하는 내 시선이 조금 달라졌다는 느낌을 받았다. 최상단 고정광 --> 진심으로 묻는 질..

창업자와 투자자, 그 오해와 진실 – 『창업자와 투자자』 리뷰

창업을 준비하거나 스타트업을 운영하는 사람이라면 한 번쯤 "투자자들은 돈만 밝히는 사람들일까?" 혹은 "창업자는 투자금을 노리는 사기꾼일까?"라는 질문을 해봤을 것이다. 투자자는 자본을 제공하고, 창업자는 아이디어와 실행력을 바탕으로 사업을 성장시킨다. 하지만 서로의 역할이 명확함에도 불구하고 두 집단 간에는 늘 오해와 갈등이 존재한다.전석우, 투챌 저자의 『창업자와 투자자』는 이러한 오해를 풀고, 창업자와 투자자가 서로를 이해하며 성공적인 파트너십을 맺는 방법을 심도 있게 다룬 책이다. 이 글에서는 책의 핵심 내용을 정리하고, 창업자와 투자자가 어떻게 협력해야 하는지 살펴보겠다.   최상단 고정광 --> 창업자와 투자자의 오해는 어디에서 비롯되는가?많은 창업자들은 투자자들을 "돈만 밝히는 사람들"이라고..

감으로 하는 브랜딩은 끝났다 – AI 퍼스널 브랜딩의 시대

브랜딩이라는 단어를 들으면 보통 창의적인 아이디어와 감각적인 디자인, 그리고 직관적인 판단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이제는 이런 방식만으로는 한계가 있다. 데이터가 중심이 되는 시대, 감이 아닌 '시스템'이 브랜드를 만들어가는 시대가 도래했다.조연심 작가의 책 「감으로 하는 브랜딩은 끝났다」는 AI와 데이터를 활용한 새로운 브랜딩 패러다임을 제시한다. 특히 ‘AI 퍼스널 브랜딩 2.0’이라는 개념을 중심으로, 브랜딩이 단순한 감각적 접근이 아니라, 철저한 시스템과 전략을 기반으로 구축되어야 한다고 강조한다. 이 책은 개인이든 기업이든 브랜드를 효과적으로 구축하고자 하는 사람들에게 강력한 가이드라인이 될 수 있다.   최상단 고정광 -->  데이터 기반 브랜딩, 왜 필요한가?과거에는 감각적 요소와 직..

서랍에 저녁을 넣어 두었다 – 한강의 첫 시집을 읽고

최상단 고정광 -->  책을 사랑하는 사람이라면 한강이라는 이름을 모를 수 없다. 『채식주의자』, 『소년이 온다』 같은 작품으로 세계적인 주목을 받았고, 2024년에는 노벨문학상을 수상하며 한국 문학의 새로운 역사를 썼다. 하지만 많은 독자들이 그녀를 소설가로만 알고 있는 경우가 많다. 사실 한강은 1993년 『문학과사회』를 통해 시인으로 등단했다. 즉, 그녀의 문학적 여정은 시에서 시작되었고, 이번에 출간된 서랍에 저녁을 넣어 두었다는 그녀가 30년 만에 처음으로 내놓은 시집이라는 점에서 더욱 뜻깊다.이 시집은 한강의 문학 세계를 이해하는 중요한 열쇠가 된다. 그녀의 소설 속에서도 발견할 수 있는 서정적인 감각이, 시집에서는 더욱 농밀하고 본질적인 형태로 드러난다. 우리는 그녀의 시를 통해 시간과 기억..

내면소통 명상수업 - 고요한 삶을 위한 길잡이

요즘 부쩍 머릿속이 복잡하고 마음이 어지러울 때가 많아졌어요. 바쁜 일상 속에서 하루에도 몇 번씩 몰아치는 생각과 감정들 때문에 쉽게 지치고, 스트레스를 받아도 제대로 풀지 못하는 날이 이어지고 있었죠. 그러다 우연히 『내면소통 명상수업』이라는 책을 알게 되었습니다.사실 명상에 대해서는 예전부터 관심은 있었지만, 막상 시작하려고 하면 ‘내가 과연 잘할 수 있을까?’, ‘명상은 시간이 많거나 특별한 사람들이 하는 게 아닐까?’ 하는 의문이 들었어요. 그래서 늘 ‘나와는 좀 먼 이야기’라고 생각했었죠. 하지만 이 책을 읽고 나니, 명상이 결코 어려운 것이 아니라는 걸 알게 되었어요. 그리고 무엇보다 명상이 단순히 조용히 앉아서 눈을 감는 행위가 아니라, 스스로를 돌보고 내면과 소통하는 강력한 도구라는 사실을..

영화 '승부' – 이창호 vs 조훈현, 바둑 역사상 가장 치열한 대결

우리는 종종 ‘승부’라는 단어를 떠올릴 때, 단순히 경기에서 이기고 지는 것을 생각한다. 하지만 진정한 승부란, 단순한 승패를 넘어 한 사람의 인생을 건 치열한 도전과 과정 자체를 의미하는 것이 아닐까?2024년 3월 26일 개봉한 영화 『승부』는 대한민국 바둑 역사상 가장 위대한 두 거장, 이창호 9단과 조훈현 9단의 실제 대결을 바탕으로 제작된 작품이다. 바둑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알고 있을 이 두 사람의 이야기가, 스크린을 통해 어떤 감동과 긴장감을 선사할지 궁금하지 않을 수 없다.  최상단 고정광 -->  '승부'는 어떤 영화인가?『승부』는 대한민국 바둑계의 ‘레전드’라 불리는 조훈현 9단과 그의 제자 이창호 9단이 맞붙었던 역사적인 순간을 영화화한 작품이다. 바둑을 단순한 게임이 아니라 ..

또 다른 나를 마주할 결심 – 나를 놓아주는 용기

우리는 모두 하루하루를 살아내느라 바쁘다. 일과 인간관계에 치이고, 해야 할 일에 쫓기다 보면 어느 순간 거울 속 자신을 마주할 때조차 낯설게 느껴질 때가 있다. 지금의 나는 정말 내가 원했던 모습일까? 아니면 타인의 기대와 사회적 기준 속에서 억지로 만들어진 모습일까?이런 고민 속에서 우연히 만난 책이 바로 스즈키 유스케의 『또 다른 나를 마주할 결심』이다. 제목부터 강렬했다. '또 다른 나'라니, 지금의 나 말고도 다른 내가 있을까? 그렇다면 그 다른 나는 어떤 모습일까? 이 책은 단순한 자기계발서가 아니라, 지금까지 우리가 당연하게 받아들였던 ‘나’라는 개념을 다시 정의하도록 돕는 철학적인 에세이다.저자는 우리가 지닌 불안과 스트레스의 근본적인 원인을 '진짜 나'를 억누르는 데서 비롯된다고 이야기한..

청설 - 설레임을 간직한 영화

살면서 한 번쯤은 말없이 마음을 나누고, 소리 없이 사랑이 싹트는 순간을 꿈꾼 적이 있을 것이다. 대만 영화 《청설》(2010)은 그런 설렘을 가득 담은 감성 로맨스로, 따뜻하면서도 애틋한 사랑 이야기로 관객들의 마음을 울린다.개봉 당시 한국에서도 큰 인기를 끌었던 이 영화는 《말할 수 없는 비밀》을 잇는 대만 로맨스 영화로 주목받았다. 청각장애인으로 위장한 남자와 실제로 청각장애인인 여자의 사랑 이야기라는 독특한 설정이 신선했고, 아름다운 영상미와 따뜻한 감성이 어우러져 깊은 인상을 남겼다. 오늘은 이 영화의 줄거리와 감상 포인트를 나누어보려 한다.  최상단 고정광 -->  영화 《청설》 줄거리티엔커(진백림 분)는 평범한 청년으로, 수영장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며 하루하루를 살아간다. 그의 가족은 몸이 불..

어른의 기분 관리법: 심리학 편 – 감정을 다스리는 방법

살다 보면 기분이 오락가락하는 날이 많다. 때로는 별일 아닌 것에도 감정이 크게 요동치고, 어떤 날은 이유 없이 우울하거나 짜증이 난다. 기분이란 우리의 삶을 지배하는 중요한 요소지만, 정작 우리는 기분을 관리하는 법을 제대로 배우지 못했다.그렇다면 어른이 된 지금, 우리는 어떻게 하면 더 현명하게 감정을 다스릴 수 있을까? 『어른의 기분 관리법: 심리학 편』은 바로 이 질문에 대한 해답을 찾아가는 책이다. 이 책은 감정이란 무엇인지, 어떻게 형성되고 조절되는지에 대한 심리학적 원리를 설명하며, 실제로 활용할 수 있는 구체적인 방법까지 제시한다. 나는 이 책을 읽으며 감정을 보다 건강하게 관리하는 방법을 배울 수 있었고, 그 내용을 공유하고 싶다.  최상단 고정광 -->  감정도 관리가 필요하다보통 우리..

어바웃 타임 - 줄거리, 인물 분석, 명대사

인생을 살아가는 태도에 대한 따뜻한 메시지어바웃 타임(About Time)은 2013년에 개봉한 로맨스 판타지 영화로, 시간 여행이라는 흥미로운 소재를 다루면서도 결국엔 ‘현재를 소중히 여기는 것’이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가치라는 점을 강조하는 작품이다. 리차드 커티스 감독이 연출을 맡았으며, 도널 글리슨과 레이첼 맥아담스가 주연을 맡아 현실적이면서도 따뜻한 감성을 전한다.이 영화는 단순히 시간 여행을 통해 과거의 실수를 바로잡는 이야기가 아니다. 대신, 사랑하는 사람들과 함께하는 일상의 소중함을 깨닫고, 같은 하루라도 어떻게 살아가느냐에 따라 삶이 달라질 수 있음을 보여준다. 이번 글에서는 영화의 줄거리, 주요 캐릭터 분석, 그리고 감동적인 명대사들을 통해 어바웃 타임이 왜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받는 작..